수도권 제2순환고속道 3개 구간 개통…양평·동탄신도시 기대
이천~오산 기존 도로 대비
소요시간 32분 단축 전망
세종고속道 하남~안성 뚫려
서울~세종 70분대로 단축
서울·세종고속도로 하남~안성 구간, 수도권2순환고속도로 이천~오산 구간. 내년엔 수도권 교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고속도로가 상당수 개통된다. 이 도로들은 전철 못지않게 수도권 광역교통 개선에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지역 부동산 시장의 관심과 기대가 크다.
우선 내년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중 3개 구간이 뚫릴 전망이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는 김포~파주~화도~양평~이천~오산~봉담~송산~안산~인천~김포 등을 순환하는 총 263㎞ 고속도로다. 현재 안산~오산, 인천~김포, 양주~포천, 양평~남양평 구간이 개통돼 있는데 내년엔 화도∼양평(17.61㎞), 이천∼오산(31.16㎞), 안산∼인천 중 시화MTV 구간(2.52㎞)이 개통된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는 경기도 양평군 일대 교통 접근성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양평에 접근하려면 국도6호선밖에 이용할 수 없어 상습 정체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양평은 화도~양평 구간 외에도 수도권2순환고속도로 양평~이천(2026년 개통 예정), 서울 송파~양평고속도로(예비타당성 통과) 등 교통망이 확충되고 있다.
이천~오산 고속도로는 동탄2신도시가 들어서는 경기도 화성시와 경기도 광주시를 최단 거리로 연결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기존 도로 이용 대비 소요시간이 32분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탄신도시 주변으로 몰리는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
경기 구리시와 서울 강동구, 하남을 거쳐 안성으로 이어지는 서울~세종고속도로 1단계 구간(서울~안성)도 내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기존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사이에 놓인다. 구리부터 포천까지 이어지는 구리포천간고속도로(50.54㎞)까지 연결하면 포천을 시작으로 세종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경부축이 생겨나게 된다. 안성~세종 구간은 2025년 개통이 목표다.
그동안 서울~세종고속도로 일대는 경부축(경부고속도로) 지역에 밀려 주택시장에서 불모지로 불렸다. 하지만 이 사업이 추진되면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의 혼잡 구간이 60% 정도 감소해 서울~세종 사이 통행시간은 7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교통난 해소뿐만 아니라 이 일대 지역의 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돼 신흥 주거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적인 수혜 지역으로는 서울 송파구를 비롯해 경기도 구리, 하남, 광주, 안성, 천안 등 지역이 꼽힌다. 송파 문정지구, 위례신도시, 강동 강일지구, 미사강변도시(하남미사지구), 태전지구, 용인남사지구, 동탄2신도시, 평택신도시, 세종시 등 신도시와 택지지구들이 밀집해 수혜가 예상된다.
